대형마트 매출 6개월 만에 상승세 전환

[정수남기자] 지난 9월 대형마트의 매출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식경제부는 18일 각 유통업체가 제출한 자료를 취합해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대형마트는 전년대비 명절전 선물 용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늘어 6개월만에 총 매출이 증가세(0.2%)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9월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스포츠(-11.3%), 의류(-9.1%), 가정생활(-2.7%), 잡화(-6.2) 등은 감소한 반면 식품(4.3%)은 증가했다.

하지만 백화점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 감소와 구매채널 다양화로 인한 의류·잡화 등의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매출이 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은 잡화(-6.6%), 여성정장(-11.5%), 여성캐주얼(-6.6%), 남성의류(-6.4%), 아동스포츠(-1.8%) 등은 매출이 줄었고, 가정용품(3.8%), 명품(2.4%), 식품(12.9%) 매출은 늘었다

지난 9월 백화점은 전년대비 구매건수가 1.5% 상승했으나, 구매단가는 오히려 2.3% 줄었다.

이 기간 구매건수는 대형마트(-2.0%)는 감소했으나, 백화점(1.5%)은 증가했다.

9월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2.3%)는 늘고, 백화점(-2.3%)은 감소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8만1천358원)이 대형마트(5만149원)보다 62%(3만1천209원) 높았다.

한편, 지난 3·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대형마트가 3.8%, 백화점이 2.9%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