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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비업체 ZTE, "3분기 적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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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위안 손실 예상…화웨이도 실적 부진

[김익현기자] 중국 제2의 통신장비업체인 ZTE가 3분기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ZTE가 3분기에 19억~20억위안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ZTE는 화웨이에 이어 중국 제2의 통신 장비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2억9천900만 위안 가량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불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통신장비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화웨이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 해에 비해 22% 가량 감소했다.

ZTE는 외국 업체들의 주문이 미뤄지고 있는 데다 중국 내 수요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3분기 영업 매출이 13%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 의회가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와의 거래를 자제하라는 경고까지 발령하면서 당분기 ZTE는 영업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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