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연 3%에서 0.25%p 내렸다.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온 것은 작년 2월(2.75%)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금통위는 지난 2009년 1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2%대(2.50%)로 내린 적이 있었다.
또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7월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금통위 직후 한은에서 하반기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는 점이 이 같은 기대를 높였다.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부진한 경기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럽 재정 위기 이후 국내외 경기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와 수출이 동반 추락하며 불황형 흑자가 나타나는 상황이었다.
금리 인하로 물가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 가능성도 있으나, 최근 물가는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중심선(3%)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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