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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텍비젼, 자회사 엠티에이치 美 GCT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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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5억원 현금 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박계현기자]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이 10일 자회사인 무선 통신용 베이스밴드 반도체 칩 전문기업 엠티에이치를 미국 반도체 회사 지씨티(GCT)에 매각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엠텍비젼은 보유하고 있던 엠티에이치 주식 22.22%(109만900주) 전량과 채무관계를 함께 정리해 총 5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 측은 "채권 회수 목적으로 설정했던 대표이사 외 1인이 소유하고 있는 엠티에이치 주식도 함께 매각해 34억원의 현금이 추가로 유입된다"며 "이번 매각으로 인해 엠텍비젼에 유입되는 현금은 85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엠티에이치는 베이스밴드 모뎀 칩 (통신 칩) 사업부로 시작해, 2006년 독립 법인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이동통신 베이스밴드 모뎀 칩 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이다. 지난해부터 1천400억원 규모의 LTEA 국책과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지씨티는 한국계 이경호 대표가 설립한 고주파(RF)칩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업체로 2000년 설립됐다. 지씨티는 이번 엠티에이치 인수로 RF칩에서 베이스밴드에 이르는 무선통신용 반도체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엠텍비젼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매각 후 유입되는 현금으로 자금난을 극복하는 한편, 관계사 자금 지원을 차단해 재무 건정성을 회복 할 수 있을 것"이며 "주력사업에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돼 사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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