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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 "방통위, 방송위 출신 지속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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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직원들에 비해 보직 배제 계속 돼"

[강현주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이후 구 방송위원회 출신 직원들이 과장급 이상 주요 간부 보직에서 구 정보통신부 직원들에 비해 지속적으로 배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9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연도별 실국장급 보직자 및 과장급 보직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송위원회 출신 실국장급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실국장급 보직자 현황을 살펴보면 방통위 출범 당시 전체 14명 보직자 가운데 정통부 출신은 9명으로 64.3%를 차지했고, 방송위 출신은 3명으로 21.4%였다.

최 의원은 출범 때부터 방송위 출신이 압도적으로 적었지만, 이 3명조차도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 9월 현재 방통위 실국장급 보직자 가운데 방송위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통부 출신은 해마다 꾸준하게 늘어나 현재 실국장급 보직자 15명 전원이 정통부 출신으로 채워졌다는 것.

최 의원은 과장급 보직자 현황에서도 방통위 출범 당시 전체 53명 보직자 가운데 정통부 출신은 35명으로 66%를 차지했고, 방송위 출신은 18명으로 34%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매년 정통부 출신 과장급 보직자는 꾸준히 늘어 9월 현재는 68명 가운데 50명으로 73.5%를 넘어섰다. 방송위 출신은 정원이 15명이나 늘었음에도 오히려 한 명이 줄어든 17명(25%)다.

최민희 의원은 "최시중 전 위원장 시절 정실인사와 정통부 출신 득세로 인해 많은 방송위 출신들이 방통위를 떠나 방통위 출범 당시 153명이던 방송위 출신은 현재 116명 수준으로 줄었다"며 "공공성을 중요시하던 방송위 시절 철학과 고민이 방통위 조직 내에서부터 융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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