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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깜짝 실적' 삼성전자, 4Q 실적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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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 vs 증가 의견 팽팽

[이경은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이러한 실적개선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8일 증권가 의견은 분분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연결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2조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90.59% 상승한 8조1천억원이다.

◆3분기:'고맙다, 갤럭시S3' IM부문이 이끈 깜짝 실적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3의 판매 호조로 인한 IM(통신)부문의 실적 향상이 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 8조1천억원은 시장 전망치 7조6천억원을 크게 상회한다"며 "갤럭시S3의 판매량이 약 1천880만대로 추산되는데 이로 인해 IM부문 영업이익이 약 5조3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의견으로 "갤럭시S3, 갤럭시 노트 등 고마진의 최고급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인 점이 실적 호조의 주원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5.6%로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효과를 누렸다"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 '감소vs증가' 의견 엇갈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평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4분기 실적 전망은 엇갈렸다.

NH농협증권의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7조2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1%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IM과 디지털미디어부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전체적인 실적은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부문별로는 IM부문이 마케팅 비용 지출과 재고 조정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디스플레이부문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의 김 애널리스트도 "4분기에 인센티브, 마케팅 비용과 재고조정 등으로 실적이 다소 조정 받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에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55조3천900억원, 영업이익 8조1천800억원을 기록,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분기 실적 개선추세는 내년 2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4분기 성과급과 연말 재고조정 등으로 IM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9천600억원으로 3천600억원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낸드와 AP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5천억원 안팎으로 개선되면서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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