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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일하는 방식 바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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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세미나서 시장선도 위해 체질개선 주문

[박영례기자]"시장선도 위해 일하는 방식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이 그룹차원의 체질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더이상 평범한 성과로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상품개발 부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확실한 보상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은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이제 시장을 선도하지 못하면, 더 이상 고객과 인재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평범한 기업으로 남게 되는 게 현실"이라 "지난 몇년 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방식의 변화와 미래준비에 노력해 왔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결과 대부분의 사업이 선도기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그간 각 사 CEO들과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해왔다"며 시장선도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 세가지를 강조했다.

구 회장이 이날 강조한 세가지는 ▲탁월한 상품으로 시장선도▲시장선도 기업에 걸맞은 보상경쟁력 확보▲구성원 한 명 한 명이 고객가치에 몰입하는 LG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 등이다.

고객가치를 반영한 상품개발, 직원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체계 마련, LG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LG 웨이 등을 강조한 것.

이에 대한 점검 등의 의지도 내비쳤다.

구 회장은 "앞으로 임원들이 얼마나 제대로 실행하는 지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 볼 것"이라며 "임원들이 오늘 공유하는 내용을 사업 및 조직 운영의 근간으로 삼아 현장까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철저히 실행하는 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LG는 앞서 지난 14일 구 회장과 각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이 참석한 사장단워크샵에서 '시장선도 기업' 이 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철저한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장선도 상품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각 사업책임자는 시장선도 상품 출시에 대한 책임을 갖고 한층 강화된 책임경영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또,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글로벌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어 가기로 하고, 우선적으로 OLED TV/디스플레이에서 선도적 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LG는 올해 임원인사부터 시장선도와 관련된 실제 활동 및 선행투자 등 '시장선도'를 최우선의 기준으로 엄격한 성과주의 임원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한 인재확보 및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높여 나가기 위해 각사별 구체적인 보상시스템을 마련하고 핵심 R&D 인재 확보를 위한 산학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 맞춤형 R&D 채용 프로그램도 늘릴 방침이다.

특히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위원의 확대 및 처우를 개선하고, 시장선도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 및 크로스 라이센스 보상과 로열티 수익보상 등 직무 발명 보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구 회장 발언의 배경에 대해 "그동안 다방면에서 노력했지만 아직도 시장을 뚜렷하게 선도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질책"이라며 "글로벌 경기 위축 등 상황에서 LG가 글로벌 시장선도기업이 되려면 더 이상 평범한 성과로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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