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팬택이 베가R3를 출시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24일 서울 강남역 인근 'M스테이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전략 스마트폰 '베가R3 (모델명: IM-A850S/ 850K/ 850L)'를 공개했다.
베가R3는 샤프의 최신 5.3인치 내추럴(Natural) IPS Pro LCD, 국내 최대라는 2천600mAh 배터리, 퀄컴의 쿼드코어칩 스냅드래곤 S4 Pro 등을 탑재한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이다.
'베스트페이스' '캔버스톡' '감정버블메시지' '미니윈도우'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탑재해 전략 스마트폰의 면모도 두루 갖췄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애플 아이폰5, LG전자 옵티머스G 등 쟁쟁한 경쟁폰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크기 면에서 베가R3와 전면 경쟁을 펼칠 폰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다. 베가R3는 5,3인치 IPS 프로 LCD, 갤럭시노트2는 5.5인치 슈퍼아몰레드HD를 탑재했다.
인치수로는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외관 크기를 비교해보면 베가R3가 가로, 세로는 훨씬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노트2가 151.1x80.5x9.4mm인데 베가R3는 144.7x74.3x9.95mm다. 갤럭시노트2는 한손으로 조작하기 약간 버거운 반면 베가R3는 훨씬 조작이 쉽다.
하지만 갤럭시노트2는 큰 화면에 S펜으로 필기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갤럭시노트2는 필기감을 전작에 비해 강화하면서도 인식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가R3와 달리 아이폰5는 4개 모델 중에 가장 작으면서도 두께나 무게면에서 가벼워 휴대성을 높이 사는 이용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아이폰5는 123.8x58.6x7.6mm에 112g에 불과하다.(표 참조)
카메라 화소면에서는 베가R3와 옵티머스G가 전면 경쟁한다. 아이폰5와 갤럭시노트2는 800만 화소에 불과하지만 베가R3와 옵티머스G는 1300만 화소를 자랑한다. 두 제품 모두 IPS의 선명하면서도 은은한 색감의 디스플레이가 카메라 성능과 만나 디카못지 않은 사용성을 보장한다.
나머지 사양은 베가R3와 옵티머스G가 비슷하다. 두 제품 모두 퀄컴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S4 프로를 탑재했고,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탑재했다는 점이 동일하다. 갤럭시노트2는 두 제품과 달리 최신 안드로이드인 젤리빈을 탑재했다. LG전자, 팬택은 젤리빈을 올해말이나 내년초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노트2를 구매한 고객들이 훨씬 먼저 젤리빈을 사용하는 셈이다.
배터리 용량은 3천100mAh의 갤럭시노트2가 가장 크다. 그 다음으로는 베가R3가 2천600mAh로 뒤를 잇는다. 옵티머스G는 2천100mAh, 아이폰5는 비공개다. 네 제품모두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저전력 설계를 실현했다고 각 사는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각기 다른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시간 등 효율성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배터리용량이 많다고 해서 실제 체감 사용 시간이 길다는 의미는 아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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