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우리 사회 당면문제 풀 열쇳말은 '혁신'"

[정미하기자] 안철수 후보는 23일 정책입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혁신과 융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 인문카페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첫 번째 포럼을 열고,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풀기위한 열쇳말은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포럼의 주제 역시 '국민의 내일을 위한 혁신'으로 안 후보는 경제 혁신 또는 혁신 경제, 융합적 접근, 기술을 통한 업무관 변화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우선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이 새로운 경제 혁신 또는 혁신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정치권에서의 화두가 경제민주화와 복지인데 거기에 덧붙여 혁신경제가 연결돼야 두 바퀴가 달린 자전거가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것처럼 완성된 형태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 복지를 통해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되면 젊은이들 또는 은퇴한 이후의 분들도 마음놓고 도전해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구조가 생기면 기업들의 성공확률도 높아지고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그런 자유로운 환경내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그런 혁신 경제가 다시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위한 동력을 제공하고 다시 또 그것이 혁신 경제의 바탕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혁신의 방법론으로 융합적 적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기존의 전문가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상의 문제를 바라봤지만 그래서는 더 이상 풀 수 있는 문제가 별로 남아있지 않고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가 남아있어 이를 위해서는 융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예전에는 전문가가 중심이었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문제중심이다. 문제를 풀기위해 전문가가 모이는 것이지 전문가가 모여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안 후보는 "전문가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 중 하나가 기술이나 해법관점에서만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라며 "어떤 해결방법론을 찾았거나 기술을 개발하면 그걸로 끝이라는 분도 있는데 사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조직이나 업무프로세서, 업무관이 바뀌어야 진정한 혁신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단순히 기술개발이나 정책 도입만으로 전문가의 책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을 바꿀 때 혁신이 완성된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포럼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 수평적 형태로 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구성한 모임으로, 안 후보는 "예전에는 포럼이라고 하면 수직적이고 갇힌 형태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수평적이고 개방적인고 열린 정책네트워크를 지향한다"며 "여기 계신 분들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다양한 전문가가 여러가지 정책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다양한 말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서 좋은 정책을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정책포럼 '내일'에서 논의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 국민에게 조만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