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행보 첫날…신변정리-선대위 구성

[채송무기자] 어제(1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안철수 후보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안 후보는 20일 오전 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신변 정리와 향후 대선 일정을 향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안 후보는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시간부터 서울대 교수 직을 사임하고 안랩 이사직도 사임할 생각"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나머지 안랩 지분 절반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 후보는 서울대 총장을 면담해 사의를 표하고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실에서 자리를 정리한다. 안철수 연구소를 방문해 직원들과 환송회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이날 대선 캠프 구성을 위한 선대위의 개괄적인 부분을 이날 발표할 계획이다.

정연순 변호사는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중으로 핵심적인 캠프의 모습은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 선대위원장까지 나올지 아니면 참모진의 핵심까지 나올지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 역시 이를 인정하며 "출발이 늦은 만큼 신속히 대선 일정을 해야 한다. 선대위가 구성되면 즉시 발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