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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등판, 여야 검증 공세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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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대응에 따라 지지율 하락 계기도, "정당한 검증은 성실히 대응할 것"

[채송무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가 현실화되면서 정치권의 검증 공세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선판은 안 원장의 출마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안철수 원장·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삼파전 양상이다.

과거사 논쟁·박 후보 측의 안 원장 불출마 종용 논란 등 박 후보 측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안 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지지율 상승이 이어져 야권 후보들과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안 원장의 출마 선언 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각개약진 후 단일화 이벤트가 벌어지면 국민들의 관심이 야권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안 원장의 상승세를 막기 위해 여권은 본격적인 검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미 본격적인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직 타 후보를 검증하는 팀이 구성돼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언론 등 우리가 공식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들을 모아서 상대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후보 등 야권 후보들의 정치 경험이 짧은 점도 공세의 대상이다.

이미 박근혜 후보가 18일 경기 성남의 가천대 총여학생회 초청 특강에서 "저도 정치생활을 15년 했는데 어떤 경우든지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거나 그 분야에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우선적으로 정준길 전 공보위원 사건으로 수면 위로 올라온 안 원장의 여자 문제와 룸살롱 출입 논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 구매 의혹, 안랩 초창기 산업은행 관계자에 대한 뇌물 제공 의혹,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후 주식 평가 이익 발생 의혹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 후보가 도시와 농촌, 세대 간 민심이 섞이는 추석 민심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검증 공세는 추석을 전후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통합당 발 검증도 시작될 전망이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면 민주당에서도 안 원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다만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원장이 경쟁자이면서 연합 대상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안 원장이 무소속이어서 집권 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안 원장이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서 승리해도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안 원장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다. 대선 후보에게 도덕성 및 능력에 대한 검증은 당연한 일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장인의 좌익 활동 이력 논란에 "그렇다면 아내를 버리라는 말이냐"고 정면 대응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방의 집중 공세에 거짓말을 하는 등 잘못 대응하면 이것이 빌미가 돼 신뢰성의 위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안 원장은 19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정당한 검증에 대해서는 계속 성실하게 답할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네거티브, 악의적인 흑색 선전에 대해서는 정치권 최악의 구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91일간 안 원장은 생애 처음으로 정치권의 본격적인 검증 공세에 놓이게 된다. 안 원장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향후 대권 가도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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