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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역사 속으로…'K3' 전면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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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의 사양 이어받으면서 최첨단 장치로 재무장

[정수남기자] 기아자동차가 17일 포르테의 풀체인지 모델 'K3'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8월 선보인 포르테는 4년여만에 역사 속으로 퇴장하게 됐다.

지난 2004년 선보인 쎄라토의 후속모델인 포르테는 4년여 동안 생산 89만5천183대, 내수 판매 16만1천359대, 수출 72만7천412대를 각각 기록했다. 또 포르테는 출시 당시 프리미엄 준중형을 모토로 최초 버튼 시동 스마트키, 경제 운전 안내 시스템(에코 다이나믹 시스템), 하이 테크 슈퍼 비전 클러스터 등 고급 사양이 적용됐다.

또 로체 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적용된 호랑이의 눈·코·입을 형상화한 기아차의 패밀리 룩 디자인 '슈라이어라인'이 적용되기 시작한 모델도 포르테부터다.

포르테는 자사의 쎄라토, 현대차의 아반떼(HD)와 엔진, 플랫폼, 부품 등을 공유했으며, 지난 2008년에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선보인 콘셉트 카 쿱의 양산형인 포르테 쿱이 이듬해 6월에 출시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포르테 쿱은 내수 판매 베스트 셀링 '탑10'과 수출 베스트 '탑10'에 꾸준히 오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10년 9월에는 1.6 감마 GDi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포르테 해치백이 출시됐으며, 종전 포르테와 포르테 쿱도 1.6 GDi 엔진으로 각각 교체됐다. 작년 2월부터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장착한 포르테 에코 플러스도 나왔다.

이날 출시된 K3는 차체 내외장 디자인이 확 바뀌었다.

우선 전면부는 기아차 패밀리 룩을 계승했으나 메쉬 타입의 그물형 라디이에어 그릴이 입체감을 살린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종전 그릴 중앙에 위치한 엠블럼도 보닛 하단으로 이동했다.

또 포르테의 평면적인 헤드라이트도 볼륨감 있게 변하면서 하단 안개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포르테가 메쉬 타입의 3등분된 하단 그릴 양끝에 안개등을 가졌으나, K3는 메쉬그릴 끝부분을 안개등 하우징이 차지하면서 넓은 가로형대로 변해 전체적으로 전면부에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측면 디자인도 종전 포르테가 도어핸들 바로 위와 아래를 일직선 볼륨 라인을 채택했으나, K3는 도어핸들 라인으로 상단 곡선이 내려 왔고, 하단 곡선도 변형된 'V'자 형태로 디자인 됐다. 윈도위 틀도 종전 검은색 재질의 테투리 중 상단은 그대로 유지됐으나, 하단은 은색 재질로 외장 디자인 콘셉을 살렸다.

여기에 사이드미러의 가니쉬 램프도 얇아지면서 포르테의 투박함을 버렸다. 휠은 포르테와 같은 17인치 알로이 휠을 사용하지만, K3에는 사양에 따라 15인치 스틸휠과 16인치 알로이 휠도 각각 실린다.

차량 후면 디자인도 상당히 변했다. 리어 램프가 차체 상단으로 이동하면서 작아졌다. 또 포르테의 가니쉬를 버리는 대신 스포일러 부분이 뒤쪽으로 더 튀어 나오면서 후면부의 입체감을 완성하고 있다. 범퍼도 크롬 배기구 부분에서 변형돼 차체 후면부에 멋스러움을 제공한다.

루프에는 종전에 없던 안테나가 자리하고 있으며, 루프까지 내려온 뒷 유리가 더 넓어지면서, k3는 차체를 포르테보다 극단적인 유선형으로 보이게 한다. K3의 차체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펄 등 최근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7개 색상을 갖췄다.

K3는 1.6ℓ 직분사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포르테 엔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포르테는 이 엔진으로 최고출력 140마력(6천300rpm), 최대토크 17kg·m(4천850rpm)를 발휘했다. k3도 마찬가지다.

포르테의 연비(구연비 기준)는 12km/ℓ∼17.5km/ℓ지만, K3는 14km/ℓ∼14.5km/ℓ(신 연비 기준)를 실현했다.

인테리어는 크게 변한 점은 없으나, 'K3'의 인테리어는 포르테와는 급이 다르다.

K3 인테리어 디자인은 ▲스타일 ▲성능 ▲편의성 3요소 감안해 설계됐으며, 이로 인해 K3 실내는 물방울의 파형을 형상화 한 캐릭터라인을 곳곳에 적용하는 등 독특함과 생동감을 살리는 등 안정적인 비례와 고급화 요소를 가미했다.

전체적으로 블랙 계열에 도어내 캐치 등 곳곳에 크롬도금으로 처리하는 등 포인트를 줬지만 평면적인 디자인을 유지한 포르테의 인테리어와 비교된다.

K3는 또한 도어 트림에는 상부, 암레스트 등 주요 부분에 소프트 타입 고급 내장재를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 재질의 차가움 대신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등 포르테의 콘셉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마감재를 달리 사용했다.

풍부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K3의 센터페시아는 상하가 분리된 듯한 디자인을 통해 독특함과 역동적인 느낌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각종 조작 스위치를 중앙에 집중 배치해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포르테와 마찬가지로 센터페시아에 7인치 모니터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아차의 차세대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 시스템이 적용된 내비게이션이 실렸다.

K3는 세단으로서는 드물게 포르테처럼 2열 폴딩 기능이 있으면서도,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일부 램프가 자동 점등되고 아웃사이드 미러가 펼쳐지는 ▲웰컴 기능이 새로 탑재된 점이 포르테와는 다르다.

K3 인테리어는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운전석 시트위치를 최대 2개까지 기억해 최적의 시트 착좌감을 제공하는 ▲운전석 메모리 시트, 평행주차 시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공간을 탐색하고, 스티어링 휠 제어로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 등, 다양한 최첨단 스마트 사양이 탑재돼 운전자와 교감하고 운전자를 배려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포르테의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후방카메라, ▲능동적차제 자세제어장치(VDC), ▲6에어백시스템, ▲앞좌석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을 모두 이어 받으면서도, 모든 트림에 ▲차세대 VSM(Vehicle Stability Management),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 밖에도 'K3'에는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통풍시트 ▲뒷좌석 에어벤트 ▲고급형 MP3 CDP 오디오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차급을 뛰어넘는 사양들이 대거 기본 장착됐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미포함)은 포르테가 트림에 따라 1천339만원에서 1천927만원이며, K3가 1천345만원부터 1천939만원이다.

기아차는 'K3' 사전계약 고객과 초기 구매고객 1만여명을 대상으로 1년 간 엠넷(M.net)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K3 테마별 300인 시승단 ▲추석 귀향 시승단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초기 K3 돌풍을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한편, 기아차 한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자사가 지난 8월 27일부터 실시한 K3 사전 계약으로 5천여대 이상의 사전 판매가 이뤄졌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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