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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연구진, 췌장 내 지방 흡수 감소 치료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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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수기자] 국내 연구진이 한약재 추출물을 이용, 췌장 내 지방 흡수를 줄일 수 있는 치료물질을 개발하고 미국 등 해외 7개국에 특허 출원 및 선급 실시료 5억 2천만원에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13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김진숙 박사팀이 이뤄낸 이번 성과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 '한약재로부터 항비만 신소재 개발 연구'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을 이용한 당뇨합병증 질환예방 및 치료제 연구'의 공동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김 박사팀은 마디풀과(科)에 속하는 다년생 한약재에서 추출한 한약기반 치료물질(물질명:POCUb)로 동물 실험한 결과, 지방 분해 세포의 신호 조절과 관련 있는 효소인 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phosphodiesterase)의 활성을 억제하고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의 활성을 촉진, 체내에 축적된 지방의 분해를 유도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전임상 독성실험에서 안전성 역시 입증됐다.

POCUb는 현재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최근에는 PCT 출원에 이어 미국 등 7개국 특허등록을 앞두고 있다.

연구원 측은 이번에 개발한 한약기반 소재 물질을 의약기업인 아리메드와 최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으며, 조건은 선급 실시료 5억2천000만원과 경상실시료(매출액의 3%)를 받게 된다.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비만 예방치료제 관련 국제시장 2천억달러, 국내시장은 1천억원 규모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김진숙 박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탁월한 효과를 가진 약이 없고 비만치료제 복용에 따른 자살, 우울증 등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효능이 우수하고 독성 없는 천연 비만치료(예방)제 후보를 도출한 것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현 아리메드 대표는 "자체 확인시험에서 우수한 항비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돼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년 내 전임상 단계에 진입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2017년 발매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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