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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스카이' 버렸다…'베가'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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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은 국내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 하나 남아

[박웅서기자] 국내 시장에서 10년 넘게 유지돼 온 장수 브랜드 '스카이'가 사라진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폰 브랜드 중 1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애니콜' 하나만 남게 됐다.

10일 팬택은 오는 14일 이후부터 '스카이'(SKY) 브랜드를 폐지하고 '베가'(VEGA)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스카이 홈페이지(www.isky.co.kr) 역시 베가 홈페이지(www.ivega.co.kr)로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도 홈페이지창에 새로운 베가 홈페이지를 입력하면 스카이 홈페이지로 접속된다.

팬택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올인하면서 피처폰 이미지가 강한 스카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모든 휴대폰 브랜드를 베가로 통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는 과거 SK텔레텍 시절부터 사용돼 온 장수 브랜드다. SK의 'S'와 초기 기술 협조를 진행했던 일본 교세라의 'KY'를 따서 만들어졌다. 스카이 브랜드를 사용한 첫 제품은 지난 1998년 12월 출시된 'IM-700'이다.

팬택은 지난 2005년 SK텔레콤으로부터 SK텔레텍을 인수했다. 이후 스카이텔레텍을 거쳐 통합법인 '팬택'이 출범했다. SK텔레텍 인수 이후에도 '스카이' 브랜드는 유지돼 왔다.

팬택의 이번 스카이 브랜드 폐지에 따라 국내 휴대폰 브랜드 가운데 10년 이상 된 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애니콜' 하나만 남게 됐다. 이전에는 LG전자의 '싸이언'도 1997년 'CION'에서 2000년 'CYON'으로 영문 표기명만 바뀐 이후 10년 이상 이어졌지만 지난 2011년 3월 LG 모바일로 변경된 바 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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