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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잇따른 성범죄, 대통령이 책임지고 매듭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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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의 전쟁 선포 수준 벗어나야"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31일 잇따른 성폭력 범죄와 관련, "대통령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에서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을 언급, "이는 G20 정상회의를 주최한 나라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로, 우리 사회 분위기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됐는지 정말 한심하다"며 "뜨거운 분노를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정도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사실 이런 일은 지난 1, 2년 동안 계속됐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에서 특위까지 만들어 대책을 제시했고 정부도 상당부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적으로 뭔가 진행이 안 된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며 "도저히 이대로 방치할 수 없는 상태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수준을 벗어나야 한다. 책임의식을 갖고 확실한 치안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정부가 그래도 보수 우파 정부라면 무엇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이 국가 안전보장, 국민들의 생명권·재산권 보호"라며 "이것이 흔들리면 보수 우파가 정권을 잡겠다고 이야기할 염치가 없어지게 된다. 이 부분을 한 마음 한 뜻으로 밀고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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