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올해 지스타는 넥슨과 위메이드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지스타 개막을 두달여 앞둔 현재 넥슨과 위메이드는 각각 140부스와 120부스를 신청, 가장 큰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한다.
넥슨은 넥슨코리아 80부스와 자회사인 네오플 60부스로 총 140부스를 신청했다. 역대 지스타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자회사인 네오플이 60부스 규모로 출전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네오플은 인기 액션게임 사이퍼즈와 야구게임 2K로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던전앤파이터2 같은 깜짝발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넥슨코리아 부스에서는 워페이스나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등 신작게임들과 모바일게임들의 시연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에 출품할 신작들이 많아서 네오플 부스까지 140부스를 신청했다"며 "아직 출품할 신작들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양한 신작들로 지스타를 수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넥슨 다음으로 많은 부스인 120부스를 신청했다. 위메이드가 80부스를 신청했고 자회사인 조이맥스가 40부스를 추가 신청했다.
조이맥스 부스에는 스마트폰게임 개발 자회사들의 신작게임 시연대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 부스에는 2013년을 책임질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전시될 가능성이 높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올해가 위메이드에게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120부스를 신청한 것도 위메이드가 중견 기업에서 메이저 게임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NHN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블리자드 등 지스타 단골출전 업체들도 이미 부스 신청을 마쳤다. 나우콤과 워게이밍넷 등도 신작게임들을 들고 지스타에 나선다.
올해 지스타에는 모바일게임업체들의 출전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국내 최대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 티스토어를 운영중인 SK플래닛은 지스타에 처음 출전하면서 최대 부스인 80부스를 신청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40부스 규모로 출전했던 것을 60부스로 늘렸다. 게임빌도 지스타에 처녀출전하면서 60부스로 나선다. 위메이드와 넥슨도 모바일게임을 대거 출전시킬 예정이라 모바일게임의 지스타 등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지스타에 출전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던 일본 최대 모바일 기업 그리(GREE)가 출전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 지스타에서 모바일게임들이 처음 주목받기 시작했다면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게임들이 온라인게임과 대등하게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B2B관도 부스가 완판된 만큼 성공적인 지스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2010년에는 NHN 한게임이 2011년에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올해는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넥슨이 메인 스폰서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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