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29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갖고 특위 산하에 '공천 및 정치부패 근절 소위'와 '친인척 및 측근 비리 근절 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천 및 정치부패 근절 소위'에서는 비례대표 공천을 비롯한 공천 과정에서의 비리, 불법 정치자금 근절 등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친인척 및 측근 비리 근절 소위'에서는 친인척 및 측근의 검증과 이들의 불법자금 수수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정치권과 정부기관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새누리당을 강타한 '비례대표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향후 공천 과정에서의 부정·비리를 엄단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매 임기 말 불거져 나오는 대통령 측근·친인척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의 측근이나 친인척, 당의 검은돈 수수 유혹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불신이 절망적인 수준이라고 해도 국가 전반에 미치는 정치의 역할을 생각하면 정치를 외면할 수 없다"며 "정치는 국가 모든 분야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치가 병들면 국가도 병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가릴 것 없이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며 "모든 것을 남 탓으로 돌리기 전에 먼저 새누리당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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