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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대안' TSMC에 퇴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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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10억달러 투자 제안했다가 거절 당해"

[김익현기자] 삼성과 특허 분쟁 중인 애플이 대만 반도체업체 TSMC에 투자 제안을 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애플이 TSMC에 별도로 10억 달러 가량의 투자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TSMC에 투자 제안을 한 것은 전용 칩을 독점 공급받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애플과 별도로 퀄컴도 TSMC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TSMC는 퀄컴에겐 최대 공급 업체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애플과 퀄컴 측은 언급을 피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스마트폰 시장 커지면서 너도 나도 부품 수급 비상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2천억 달러 규모를 넘어가면서 주요 업체들은 전용 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주요 부품 공급 업체인 삼성과 특허 분쟁 중인 애플 입장에선 대안 마련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일부 반도체업체들이 자체 공장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칩 수급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당연히 TSMC처럼 방대한 생산 능력을 자랑하는 반도체업체들의 주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의 모리스 창 회장은 지난 주 투자자들에게 "한 두 개 공장을 특정 고객에게 전부 몰아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TSMC는 퀄컴, 애플 등 다양한 고객사들에 반도체를 공급하면서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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