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정세균 대선경선 후보가 경선 파행에도 불구하고 27일 청주에서 진행되는 TV토론에 참석하기로 했다.
정 후보 측 이원욱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회는 모바일 투표 경선제도의 미비점에서 비롯된 사안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대통령 후보로서 정책과 비전 등 국민의 알권리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정 후보가 토론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더 이상의 경선파행을 막고 경선을 정상화시킬지 아니면 경선파국으로 치닫게 될 위기상황으로 갈지의 갈림길에서 그동안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지켜온 정 후보는 파국은 막아야 하다는 절박함 때문에 대승적으로 토론회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정 후보의 토론회 참여가 경선 파국을 막고 조속한 경선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정 후보가 당 지도부를 향해 "26일 울산 경선을 강행한 것은 누가봐도 잘못된 일방통행이었으며 정치적인 문제를 실무적인 차원으로 접근해서는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후보들과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조속한 경선의 재개와 유사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공정한 대선 관리에 허점이 노출됐지만 절체절명의 과제인 2012년 정권교체를 이뤄야한다는 국민적 요구보다 우선일 수 없다"며 "어떤 일이 있어서 경선자체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경선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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