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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910리터" LG, 대용량 냉장고 전쟁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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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 V9100' 출시…삼성 '지펠 T9000' 겨냥

[박웅서기자] 대용량 냉장고를 두고 LG전자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의 900리터 냉장고 '지펠 T9000'에 맞서는 910리터 '디오스 V9100'을 본격 출시한 것.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출시를 예고했던 지난 7월16일 이후 약 한달여 만이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세계 최대 910리터 용량의 4도어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V9100'을 이번 주말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LG '디오스 V9100'(모델명 R-U913LBRD)은 삼성전자의 지펠 'T9000'보다 10리터 더 큰 세계 최대 910리터 용량을 자랑한다. 냉장고 구조는 지펠 T9000과 같이 '상' 냉장실, '하' 냉동실을 갖춘 프렌치도어 형식이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 기술력 ▲세계 유일 '매직 스페이스' ▲창의적인 수납편의기능 등 혁신을 집약했다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

신제품 '디오스 V9100'은 세계 최대 용량임에도 동급 최저 수준 35.8kwh의 월소비전력을 자랑한다.

700리터대 양문형 냉장고의 평균 소비전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리터당 소비전력을 비교하면 에너지효율이 약 30% 향상된 셈이다. LG전자는 독자기술인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통해 이같은 소비전력을 구현했다.

사용자가 '매직 스페이스' 공간을 자주 이용할 경우 전기료를 더 절약할 수 있다.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고 상단에 위치한 50리터 용량으로 최소형 1도어 냉장고 1대와 비슷하다.

특히 사용자가 냉장고 문 전체를 열지 않으면서 자주 먹는 음료수 및 반찬을 쉽게 꺼낼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냉기가 새는 것을 방지한다.

LG전자는 또 소비자들의 냉장고 사용패턴을 조사해 숨겨진 공간을 활용한 창의적인 수납기능을 적용하는 등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여러 개의 양념을 한 번에 꺼낼 수 있는 '양념이동박스' ▲계란, 냉장육 등을 넣어둘 수 있는 '멀티 수납 코너' ▲안쪽에 보관중인 반찬통도 쉽게 한꺼번에 꺼낼 수 있는 '반찬 이동 선반' ▲작은 야채 등도 바로 확인하고 꺼낼 수 있는 '알뜰 야채실' ▲손쉽게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이지 아이스 메이커' 등이 있다.

LG '디오스 V9100'은 기존 양문형 냉장고의 사이즈를 유지해 주방 가구의 변형 없이 기존 냉장고 위치에 설치할 수 있다. 제품 외관은 강화유리를 마감재로 채용했으며 블랙, 화이트, 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359~439만원.

LG전자 HA사업본부 박영일 냉장고사업부장은 "냉장고는 24시간 전원이 켜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소비전력에 민감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은 세계 최대용량임에도 친환경 고효율 성능에 사용편의성까지 갖춰 냉장고 선택시 소비자가 고려하는 모든 항목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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