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구글이 애플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 이용자의 개인정보 침해로 사상최대 벌금을 물게 됐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구글이 애플 사파리 이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기록 추적 등 개인정보 침해에 관한 조사와 관련, 2천250만달러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TC는 구글이 아이폰 등으로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인터넷 이용습관 등을 몰래 추적해 온 혐의에 대해 조사해 왔다.
애플 사파리 웹브라우징 소프트웨어는 이같은 불법 추적을 못하도록 막아놨지만 구글은 이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애플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이번 벌금 규모는 FTC가 부과한 것으로는 사상최대다.
아울러 구글은 문제가 됐던 코드 등을 해제하는 등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FTC측은 밝혔다.
존 레이 보위 츠 FTC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기업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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