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올림픽 관련 검색에서 모바일 기기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올림픽이 사상 첫 'N스크린 이벤트'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올림픽 관련 검색 건수가 전 주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구글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본 55%로 가장 높아…한국은 36%
올림픽 관련 모바일 검색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이었다. 구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모바일 검색 비중이 55%에 달했다.
또 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모바일 검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개최국인 영국이 46%로 유럽 국가 중에선 모바일 검색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네덜란드(44%) 독일(30%) 등도 모바일 검색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47%), 오스트레일리아(45%)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올림픽 관련 검색 비중이 36%로 집계됐다. 하지만 구글은 한국의 모바일 검색량은 전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모바일 검색 비중이 크게 증가한 데 대해 구글은 '멀티 스크린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텔레비전으로 경기 중계를 보면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것들을 이용해 수시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폴 매카트니 '헤이 주드' 부를 때 N스크린 현상 두드러져

구글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현상의 하나로 폴 매카트니가 '헤이 주드'를 부를 당시 검색 결과를 제시했다.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는 올림픽 개막식 마지막에 '헤이 주드'를 불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폴 매카트니 관련 검색에선 스마트폰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유럽 모두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선 폴 매카트니가 노래를 부르는 순간엔 태블릿 검색 건수가 컴퓨터 검색 건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구글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번 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멀티스크린 현상이 나타난 국제 스포츠 행사"라고 평가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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