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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누리, 공천헌금 사건 증거인멸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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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본질은 공천헌금 수수여부가 아닌 새누리당 공천과정"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공천헌금 의혹 사건에 대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이 사건의 본질은 새누리당 공천심사 과정 자체라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쇼핑백 돈봉투 파문을 막기위해 자진출석, 연석회의, 제명을 전광석화처럼 처리했다가 무혐의로 판명나면 복당시키겠다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증거인멸 의혹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선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1일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보도자료를 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수사의뢰를 하면서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다. 증거인멸이 우려스러워서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다고하는데 왠일인지 압수수색 등의 조치를 하기 전에 특정 신문에 보도됐다"며 "검찰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에 증거인멸의 시간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윗선 개입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현기완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에 대한 수사를)서울중앙지검에서 해야함에도 부산지검에 특정했다"며 "누군가가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파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두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고, 관련자에 대한 신명도 확보되지 않은 점을 들어 검찰의 사건축소, 은폐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더해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이번 공천헌금 의혹 수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박 의원은 공천헌금 수사가 '배달사고'로 흘러가고 있는 점을 경계했다.

박 의원은 "몇몇 중앙일간지가 배달가소 가능성을 보도하더니만 박근혜 캠프 이상일 대변인이 배달사고 가능성과 횡령가능성을 제시했다"며 "가이드라인을 박근혜 식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박 의원은 "수사의 핵심은 쇼핑백이 오갔는지,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위치추적을 통해 같은 장소에 있었는지가 아니다"라며 "본질은 지역구 공천을 신청해서 선거운동을 하다 낙천된 사람이 비례대표 공천을 거머쥐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현영희 의원으로서는 성공한 투자다"라며 "검찰은 (현영희 의원을) 우둔한 투자자로 몰고 있다. 배달사고가 있었다면 어떻게 현영희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됐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검찰은 지엽적이고 말단적인 (공천헌금을) 줬냐 안줬냐가 아니라 통합진보당 경선부정사건에 준해서 새누리당 공천심사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수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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