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의 구글 견제가 심화되고 있다. 애플 iOS6서 구글지도를 방출한 데 이어 유튜브도 퇴출한다.
IT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차세대 플랫폼 iOS6에서 유튜브를 기본 앱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기기 사용자는 유튜브를 예전처럼 이용하려면 앱스토어에서 유튜브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해야 한다.
iOS6의 유튜브 방출은 애플과 구글간 모바일 시장을 놓고 벌이는 주도권 다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애플 iOS의 최대 경쟁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애플 생태계 앱을 iOS서 퇴출시키고 있는 것.
이런 시도는 구글지도 방출을 기점으로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6부터 구글지도 대신 자체 개발한 애플지도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생태계의 한축을 받치고 있는 구글지도가 충성도 높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 기반을 일부 잃게 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애플은 한발 더 나아가 또 다른 생태계 축인 유튜브까지 견제하려는 것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최근 스마트폰에서도 인기를 얻는 까닭은 아이폰 기본앱으로 설치돼 아이폰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이런 아이폰 사용자의 유튜브 접속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유튜브 앱을 앱스토어에 공급해 아이폰 사용자의 이탈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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