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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대에 선 박근혜·안철수, 누가 상처 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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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공천 헌금 악재, 안철수 與 검증 공세…대선 가도 첫 장애물

[채송무기자] 12월 대선을 준비 중인 수위 주자들이 본격적인 검증의 산을 마주했다. 이번 검증 절차는 대권 주자들의 핵심 가치를 시험하는 것이어서 대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은 공천 헌금 사건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지난 4.11 총선은 박 전 비대위원장이 당의 쇄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당명을 바꾸고 현역 의원을 대폭 물갈이하는 등 전권을 쥐고 있었다.

당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10.26 서울시장 재보선의 패배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던 한나라당 개혁을 주장했던 박 전 위원장 표 쇄신의 핵심은 공천이었다. 이 과정에서 권영세 당시 사무총장과 현기환 전 의원이 공천 심사 작업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 공천헌금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 전 비대위원장표 쇄신은 상당한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지난 5.16 발언으로 중도 층과 젊은 층에 부정적인 인식이 퍼진 상황에서 구태 정치의 모습인 공천 헌금 사건이 더해지면 좌클릭을 불사하며 변화를 택한 박 전 비대위원장의 확장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여당의 검증 공세를 마주하고 있다. 여당은 안 원장의 핵심 가치인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 부분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는 안 원장의 이미지 중 가장 큰 부분인 '착한 기업인'을 깨려는 것이다.

지난 2003년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구명운동에 동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고, 이어 2001년 대기업·벤처기업 최고경영자 친목 모임인 '브이 소사이어티’ 회원들과 인터넷 전용 은행을 설립하려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새누리당에서 안 원장의 공격에 나선 것은 조원진 의원이다. 조 의원은은 지난 2일 KBS 라디오에서 또 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안 원장이 포스코 사외이사를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하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와 대기업 중에서 포스코가 가장 많은 대기업 문어발 자회사를 만든다"며 "그런데 포스코의 사외이사 의장을 한 안철수 교수가 포스코의 문어발식 자회사를 만드는데 한 마디도 반대 입장을 표시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책에 나오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경제민주화와는 완전히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 많은데, 피해 중소기업들한테도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검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안 교수가 작년 9월 어떤 강의에서 '금융사범은 살인보다 더 나쁘다. 왜 이 사람들 사형을 시키지 않냐’는 과격한 발언을 했는데 최태원 회장의 죄는 분식회계다. 가장 큰 경제 사범인데 이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를 댄 것 아닌가"며 "안철수 교수의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다. 여러 가지 제보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향후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

안 원장은 이같은 검증 공세에 정면 대응하고 있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MBC 라디오를 찾아 최태원 회장 구명 운동 동참에 대해서는 사과했고, 인터넷 전용 은행 설립 의혹에 대해서는 참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안 원장은 학사위원회 참석차 서울대를 찾은 자리에서 "검증은 사랑의 매“라며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해명할 것이 있다면 당당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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