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3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핵을 폐기한다는 전제하에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 관계가 발전적으로 전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을 폐기한 뒤 체제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지가 진지하게 모색돼야 한다"며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북한이 핵 없이도 체제가 안정될 수 있는 다자안보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13년부터 새로운 지도부에 따라 이뤄지는 6자회담은 내실있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민주당이 해온 햇볕정책 등 10년동안의 경험을 잘 살려 6자회담을 통한 동북아평화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집권하면 남북교류협력을 빨리 시작해 경제교류 등에서 불가역적으로 진도가 나가 상호의존도를 높이는 과정이 있으면 대결구도가 완화될 수 밖에 없다"며 "채찍이라는 것이 견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의존구조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채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평양에 다녀온 기행기나 전언을 들어보면 '파이브 M'이라는 얘기를 한다"며 "마켓(Market), 머니(Money), 모터스(Motors), 모바일(Mobile)과 마인드 셋(Mind set)인데 생각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모바일이 80만대 보급됐다는데 북한 인구로 봐서는 굉장히 많은 것이며 (모바일에 대한) 수요가 있고 살 돈이 있다는 얘기"라며 "개혁, 개방의 변화가 조금씩 보여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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