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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도 '안철수'…역대 최단 시간, 최고 판매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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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비롯 서울 및 호남 지역 주문 높아

[정은미기자] 서점가에 안철수 열풍이 거세다.

지난 19일, 3일만의 기습 발간으로 출판계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이 역대 최단 시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스24가 지난 19일 정오부터 '안철수의 생각'을 정식 판매한 이후 당일 자정 기준으로 총 6천782권이 팔렸다.

출간 후 23시간이 지난 20일 오전 11시 기준 이 책의 누적 판매량은 1만1천43권으로, 이는 역대 최단 시간, 최고 판매량이다. 이를 분당 환산하면 1분에 8권씩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10년간 하루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출간 다음날인 지난 2011년 10월 25일 하루 동안 약 7천500부가 팔린 '스티브 잡스'이다. '안철수의 생각'이 만 24시간 기록임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판매량이다

'안철수의 생각'은 또 예스24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13주간 1위를 차지한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안철수의 생각'의 누적 판매량은 7천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날 하루 동안만 봐도 8천부 이상 팔릴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교보문고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출간 당일 기준으로 7천500부를 넘게 팔았다. 인터넷교보문고가 5천500부, 교보문고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2천부가 판매됐다.

'안철수의 생각'의 지역별, 성연령별 구매 비율을 살펴보면 3040대 젊은 직장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알라딘이 '안철수의 생각'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 수도권 구매자의 비율이 73.9%이었다.

서울 각 구별 구매 비율에서는 강남 3구 지역의 구매 비율이 23.4%를 차지했으며, 마포구, 중구, 영등포구 등을 포함해 사무실 밀집 지역의 6개구의 구매 비율이 전체 서울 지역 구매 비율의 40%를 나타냈다.

영·호남 지역의 구매를 비교해보면 영남 지역의 인구 및 회원 분포가 호남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구매율은 오히려 영남 지역이 낮게 조사됐다.

특히 광주 지역의 구매 비율은 전국 구매자 전체의 4.2%를 차지해 인구 분포(3%)보다도 훨씬 높은 구매 비율을 보였다.

또한 연령별로는 30~40대의 구매가 전체의 70% 이상으로 집중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알라딘 관계자는 "안철수 교수는 대권주자로 부각되고 있지만 인물의 생각과 정책이 베일에 가려진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자신의 생각을 담은 도서를 먼저 출간한 것이 전 국민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이렇게 높은 판매량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수도권 지역의 젊은 직장인들이 해당 도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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