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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 시대 시동 거는 MDS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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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임베디드 SW로 시장 공략

[김국배기자] '달리는 소프트웨어(SW)'

속도를 고려하여 앞차와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주고 졸음 운전으로 차선을 이탈하면 즉시 경고음도 울린다. 이같은 스마트 카를 구현하기 위해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자제어장치(ECU)의 수만도 60~80개에 이르며 아주 똑똑한 차를 만들 때는 1억 원 규모의 소프트웨어도 탑재된다고 한다.

자동차와 소프트웨어의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임베디드 SW 기업 MDS테크놀로지도 바빠졌다. 스마트카 시대를 맞아 휴대폰이나 자동차 등에 내장돼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주목받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와 IT가 결합하면서 바야흐로 '스마트한 드라이빙 환경'과 '스마트 카'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면서 MDS테크놀로지는 자동차 SW 개발에 필요한 개발도구를 제공하고 차량용 인포테인턴트 SW, 관련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이미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자동차부품연구원, 만도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출구조에서도 자동차에 대한 열의는 여실히 증명된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MDS테크놀로지의 매출 중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3%, 13%, 19.8%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은 22.9%에서 13.8%까지 떨어졌다.

MDS테크놀로지 관계자는 "2000년대 초 성장 동력이었던 모바일은 사실상 포화상태에 접어 들었다"면서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기계에서 SW로 바뀌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가 일종의 '전자제품'이 됐단 얘기다.

매출 성적표도 호조를 띠고 있다.MDS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611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무려 62% 가량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MDS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하는 '미러링크(MirrorLink)' 솔루션도 개발했다.

미러링크는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들을 자동차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별도의 자동차 전용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필요 없이 쉽게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만들어 준다. 안드로이드나 윈도 CE,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9월에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및 IT 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이 미러링크를 스마트폰의 스마트카 제어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글로벌 표준 기술로 채택하기도 했다.

◆직원 중 70%가 기술인력…SW 개발자 양성에도 노력 기울여

MDS테크놀로지는 기술력에 무게중심을 둔 회사다. 직원 중 70% 이상이 기술인력에 해당한다.

현재는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교육기관인 MDS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SW 결함은 자동차 사고와 직결된다는 피해사례들이 나오면서 SW의 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

MDS아카데미에서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진행, 임베디드 개발 단계의 전 부분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과 현장경험을 개발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매년 아케데미를 통해 배출되는 인력만 1만 명 이상이다.

이상헌 MDS테크놀로지 대표는 "SW 비중이 커지고 복잡도도 증가하면서 회사 전체 비즈니스 구조가 자동차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설립된 MDS테크놀로지는 현재 약 2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노틸러스 효성 등이다. 자동차와 모바일, 국방, 항공, 디지털기기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약 1천 3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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