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케이블TV 사업자(SO) 티브로드와 씨앤앰(cable & more)가 지상파와 진행 중인 N스크린 협력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19일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에 따르면 두 SO는 자사 케이블TV 방송 가입자들에게 '푹'을 판매하고 수익은 콘텐츠연합플랫폼과 분배하기로 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MBC와 SBS 합작사로 지상파 N스크린 '푹'을 운영하는 업체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푹'의 실시간 채널+VOD 무제한 월 정액 상품 가격을 1만1천900원으로 책정했으며 자동결제 시 이벤트 기간동안 4천900원, 그 이후 9천900원이다. 내년부턴 실시간 채널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 3천900원에 출시되며 자동결제시 2천900원이다. 200여 실시간 채널을 갖춘 티빙보다 저렴하다.
SO를 통해 푹을 구입할 경우 판매수익 일부를 SO가 가져가는 것으로 양측은 논의하고 있다. 대략 20% 정도선에서 얘기가 오가고 있다는 게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 SO는 푹에 자사 콘텐츠를 더하거나 자사 가입자에게 푹 판매시 가격 혜택 여부 등 구체적 사업모델도 검토 중이다.
두 SO 관계자는 "판매 수익 분배 형태로 협력하기로 했으나 아직 분배율이 정확히 결정되진 않았다"며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N스크린 서비스를 속속 마련하는 가운데 씨앤앰과 티브로드는 시청률이 높은 인기 지상파 콘텐츠 위주로 구성된 푹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CJ헬로비전은 티빙에 N스크린형 광고를 도입했다. 현대HCN은 자사 N스크린 '에브리온TV'를 무료로 보급하고 월 150~300만원의 운영비를 받고 누구나 채널을 개국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채널'을 수익모델로 정하는 등 SO들의 N스크린 사업 모델 및 전략이 점차 윤곽이 잡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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