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야후이사회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구글 여성 임원으로 내정했다.
야후가 총체난국에 빠진 회사를 진두지휘할 수장으로 구글 마리사 메이어 부사장을 선정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사 메이어 영입은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경쟁사들과 시장경쟁에서 야후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리사 메이어는 구글에서 핵심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검색홈페이지와 지메일, 구글뉴스, 구글이미지 등을 수년간 총괄해왔다. 제품과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제품 전략을 잘 수행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구글 입사 당시 컴퓨터프로그래밍을 포함한 기술교육 엔지니어로 구글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또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브린의 귀 역할을 하는 수석 임원 모임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을 크게 놀래키는 재주를 지닌 사람'이란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자신이 맡은 사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일궈왔다. 야후 이사회는 마리사 메이어가 야후 인재들을 끌어모아 회사 가치를 다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리사 메이어는 야후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선임되면서 IT 분야 기업 중에서 가장 젊은 나이 37살에 최고 자리에 오른 인물로 주목을 받게 됐다. 현재 여성 최고직 임원으로는 멕 휘트먼 HP CEO, 버지니아 모레티 IBM 수장, 그리고 셜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등이 있다.
마리사 메이어가 신임 CEO로 임명되면서 CEO 직책을 대행해왔던 로스 레빈슨 임시 CEO는 기존에 맡아왔던 미디어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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