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은 처음엔 흥미롭지만 이내 외면 받는 각종 기능들이 대거 탑재돼있다.
저렴하고 기본기에 충실한 데다, LTE의 빠른 인터넷 사용 환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KT테크의 '테이크LTE'를 고려할 만 하다.
테이크LTE는 출고가가 59만4천원으로 책정돼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약 40%이상 저렴하다. 물론 보조금, 요금할인 혜택에 따라 체감하는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외관은 광택이 있는 소재에다가 적당히 부드러운 곡선이 표준이라 할 만 하다. 다만 전원 버튼과 후면 카메라부분의 빨간색 표시는 미관을 해치는 듯했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영체제(OS)의 특징인 소프트 버튼(화면 내 버튼)을 채용했지만 베젤(화면 밖 테두리)을 최소화하지 않아 아쉬웠으나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다. 테이크LTE는 4.5인치 디스플레이(세로 134.5, 가로 66.8mm)에 두께 9.9mm, 무게 138.5g이다.
스마트폰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AnTuTu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으로 테이크LTE를 테스트해봤더니 6천812점이 나왔다. 똑같이 퀄컴 스냅드래곤 MSM8960을 탑재한 옵티머스LTE2나 베가레이서2와 비슷한 점수다.
이 벤치마크 테스트는 스마트폰 성능을 대략적으로 알아보는 도구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화면 전환 시 반응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었지만 터치감, 스크롤링은 우수했다. 웹서핑 시 다소 발열이 발생했지만 따끈한 정도여서 불편하지 않았다.
카메라 기능은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다. 후면 500만 화소, 전면 130만 화소로 다소 사양이 낮다. 카메라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디지털카메라와 유사했다. 측광방식을 달리할 수 있는 데다 ISO, 노출, 화이트밸런스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촬영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연속 촬영도 가능했지만 반응 속도가 느린 데다 촬영 간격이 일정치 않고 초점이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테이크LTE만의 차별점으로는 '타이포홈' UI가 있다. 스마트폰 메뉴를 단순한 텍스트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한 화면에서 두가지 작업을 동시할 수 있는 '듀얼모드' 기능도 유용했다.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문자를 보내거나 메모를 할 수 있다. 듀얼모드는 자유자재로 좌-우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KT테크 테이크LTE는 스마트폰을 처음 쓰는 입문자나 어르신들이 효도폰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전화, 문자, 인터넷만을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썩 잘 어울리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양>▲메모리 1GB RAM / 8GB NAND (User 3.8GB) ▲크기/무게 134.5 x 66.8 x 9.9mm / 138.5g ▲외장 메모리 micro SD (최대 32GB) ▲디스플레이 4.5" HD720 (1280x720) TFT ▲배터리 2040mAh x 2EA ▲카메라 5MP (1080p) / 1.3MP (720p) ▲컬러 블랙, 화이트 ▲지상파 DMB (이어폰 안테나)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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