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하반기 신제품 개발 및 출시설이 때 이르게 제기되는 바람에 업계가 고심하고 있다.
이들 3개 업체 모두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런 소문이 확산될 경우 이미 출시된 제품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일 스마트폰 제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각각 5인치대 스마트폰 신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하기 위해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 LG전자는 옵티머스뷰2를 내놓을 거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팬택도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5인치 폰을 기획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각사 모두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팬택은 지난 5월7일부터 베가레이서2 판매를 시작했고,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옵티머스LTE2'를 시장에 내놨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6월25일 갤럭시S3 3G 모델이 나왔고, 이통 3사가 모두 공급하는 LTE 버전의 경우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은 이들 전략 스마트폰으로 시장에서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신제품 소식이 계속 흘러나올 경우 기존 제품 마케팅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막 갤럭시S3를 출시했고, LTE 버전은 나오지도 않았다"며 "이 상황에서 갤럭시노트 후속작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고 설명했다.
팬택 관계자도 "전략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나 인기가 집중돼야 하는 시점에 벌써부터 하반기 모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건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칩 업체인 퀄컴 측은 최근 "이른 시일내 쿼드코어 AP인 'APQ 8064'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총 8개의 스냅드래곤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퀄컴의 통신 칩을 이용해 각종 스마트폰을 만드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이 시점에 맞춰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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