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업종분석] 서버보안 솔루션

서버보안 솔루션에는 ‘시큐어OS’ 제품군과 호스트 기반 IDS(침입탐지시스템), 그리고 SSO(싱글사인온) 등이 있다.

‘시큐어OS’는 오픈된 운영체제(리눅스, 유닉스, IBM-AIX, HP-UX 등)에 보안기능을 줘서 이를 메인프레임 수준으로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서버보안의 대표 제품이다.

이 밖에도 네트워크가 아닌 호스트PC(서버단)에서 드나드는 패킷을 감시하고, 대응하는 호스트기반 IDS나 내부 사용자들이 여러대의 서버에 있는 각종 서비스를 한번의 인증과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SSO(싱글사인온)도 일종의 서버보안 제품이다.

하지만 시큐어OS 제품군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외부자의 해킹을 방지할 뿐 아니라 내부자의 불법 접근도 방지할 수 있어 사내 보안을 강조하는 최근 이슈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시큐어OS 기반의 서버보안 제품은 관리자 권한의 제한 및 이양, 사용자 그룹 제어, 계정보호, 로그인 제어, 통합보안관리는 물론 때에 따라선 사용자 감시 기능도 수행한다.

◆시큐어OS 제품군

국내 시큐어OS 시장은 지난 해 100억원에 이어 올해는 200억원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산시스템 다운사이징 요구가 강한 긍융권의 경우 주요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바꾸면서, 서버보안(시큐어OS) 제품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 및 공공기관들도 이를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

이 시장에는 CA, IBM 등 외국 벤더와 함께 시큐브, 티에스온넷, 시큐브레인 등 토종업체가 진출해 있다. 티에스온넷은 자사 제품 외에 미국의 보안업체 아구스의 ‘핏불’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한국CA(대표 지일상 www.cai.co.kr)는 ‘이트러스트액세스컨트롤(eTrust Access Control)’로 70% 이상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STG테크놀로지, 싸이버텍홀딩스, EVAIL, 인포섹, LG CNS, SP소프트, 오픈데이타시스템, 포시에스, 원, 인포러시, 정원 등 11개 파트너사를 통해 KTF,데이콤, 삼성과천센터, LG전자, 청와대, 노동부, 대검찰청, 상명대, 부산대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특히 업계 최대 프로젝트인 교육인적자원부가 발주한 ‘전국 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물적기반 조성 사업’에 서버보안 파트너로 참여, 2억여원을 벌어들였다. 이사업의 주사업자는 삼성SDS이며, 공인인증 툴킷 공급은 한국정보인증이 담당한다.

시큐브(대표 홍기융 www.secuve.com)의 ‘시큐브 TOS’는 토종 제품중 가장 많은 서버 벤더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리눅스와 썬, HP 등의 가장 많은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시큐브측은 “이미 썬의 씬서버인 넷트라(Netra)’의 서버보안 분야 패키지 제휴사로 선정됐으며, HP와도 6월부터 서버공급시 번들로 들어갈 수 있도록 계약하는 등 기술 뿐 아니라 마케팅적인 제휴관계도 돈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큐브는 한창 더 기능이 강화된 2.0버전을 8월 께 공개할 예정이다. 조흥은행, 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금융권과 강동구청, 동작구청, 부산시청 등에 납품했다.

티에스온넷(대표 임연호 www.tsonnet.co.kr)의 ‘레드아울 시큐오에스(RedOwl SecuOS)’는 접근제어 리스트 없이도 커널 내에서 역할 기반 접근제어가 가능한 ‘LKM(Load of Kernel Module)’ 방식으로 개발된 국내에선 유일한 제품이다.

이 회사 연구소장인 박태규 교수는 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정보통신 시스템 기반 보호를 위한 안전한 운용체계 기술’을 지휘한 인물로, 운영체제를 수정하지 않으면서도 같은 보안기능을 구현해주는 LKM을 선보였다.

시장에 늦게 진입한 탓에 아직 제품군이 다양하지 못한 게 흠. 리눅스 버전이 개발완료됐으며, 6월말까지 HP버전을, IBM-AIX와 윈도는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를 비롯 중앙대학교, 한밭대학교(구 대전산업대), KTF, 데이콤 등에 납품했다.

이밖에 최근 시큐브레인(대표 이병철 www.secubrain.com)은 시큐어OS 솔루션인 ‘하이자드 2.0’을 출시했다. 시큐브레인은 하이자드에 대한 기술검증을 위해 정보보호 서비스업체인 해커스랩(대표 김창범)과 계약을 체결, 해커스랩의 CERT팀을 통해 하이자드가 설치된 시스템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해킹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