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SAS가 400여 데이터과학자 그룹인 'SAS AAL(Advanced Analytics Lab)'을 통해 차원이 다른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제공하고, 이로써 빅데이터 분석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SAS AAL은 통계학, 경제학, 리서치, 컴퓨터 공학, 수학 등을 전공한 400여 명의 데이터과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데이터과학자들은 통계·수학적 기술을 이용해 원천 데이터를 가공하고, 고급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AAL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SAS 빅데이터 분석 툴의 핵심 기술인 소셜 네트워크 분석 기술이다.
SAS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중심축으로 언급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은 단순히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상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매칭, 특정 고객과 관련성이 있는 또 다른 고객들을 찾아냄으로써 '데이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SAS가 말하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이다.
존 박사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기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들 속에 어떠한 연계성이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SAS 소셜 네트워크 분석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고객 이탈, 사기 발생 등의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 분석은 이동통신산업, 신용카드 산업을 비롯해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에서 마케팅과 사기방지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존 박사는 "이동통신회사의 경우, 특정 고객이 이탈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 사람이 누구인지 SAS의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기업은 영향을 주는 고객과 영향을 받는 고객이 누구인지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해 한눈에 파악하고 영향을 주는 고객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집중 전달함으로써 고객 이탈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간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존 박사는 설명했다.
존 박사는 "AAL은 저소득층 아동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국의 한 주정부의 의뢰를 받아 과거 6년간의 청구·지불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결과를 제공했다"며 "이를 통해 이 주정부는 해당 프로그램 관련 사기 예방률을 기존 보다 32배 높이고, 연간 3천100만 달러의 지출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SAS의 소셜 네트워크 분석은 개인 데이터에 대한 분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형성하고 있는 사회적인 관계, 즉 '소셜 네트워크'로부터 생겨나는 데이터까지도 분석해 위험(리스크) 요소를 탐지해 내기 때문에 기업·정부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을 보다 정확히 차단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존 박사는 "방대한 데이터 안에서 투자수익률(ROI)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정보를 뽑아내는 것이 SAS 빅데이터 분석의 강점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AAL이 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SAS는 앞으로 AAL의 SAS 소셜 네트워크 분석으로 ROI를 향상시킨 미국 기업·기관 사례를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소셜 네트워크 분석에 대한 국내 고객 사례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존 클래어 브로클뱅크 박사는? 존 클래어 브로클뱅크 박사는 1981년부터 1996년까지 SAS 통계 분석 교육·컨설팅 총괄 임원으로 활동했고, 1997년부터 1999까지 SAS 제품 개발 담당 이사직을 역임했다. 2008년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됐으며 현재 미국 SAS의 분석 컨설팅 그룹인 'SAS AAL(SAS Advanced Analytics Lab)'을 총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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