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가 오는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맞아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갖고 EU지역 투자유치에 주력한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작년 7월 1일 한-EU FTA 발효에 이어 올해 3월 15일의 한-미 FTA 발효, 한-중 FTA 협상 착수 등 글로벌 FTA 네트워크를 통한 한국투자 이점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경부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한국투자 이점으로 ▲국내 글로벌기업과의 파트너십 형성 ▲우수한 인적자원과 산업인프라 ▲급부상하는 중국 시장과 선진 거대시장인 미국과의 접근성 등을 들었다.
이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들은 자사의 '구매정책과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각각 발표하는 등 투자유치활동을 펼쳤다.
또한 세계 1위의 독일 화학기업인 BASF社는 성공적인 한국 투자 사례를 소개했으며, 스페인의 제강분진 처리 기업인 B社와 덴마크의 사료 생산 전문기업 A社가 한국투자의사를 밝히고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자 신고식도 가졌다.
한 실장은 "지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도 EU지역 투자자들의 한국투자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면서 "FTA 효과를 활용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일본, 중화권 기업의 미국, EU시장 진출수요에 대응한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브라질 등으로도 투자유치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석우 장관은 지난 5일 지경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유로존 재정위기로 우리나라와 EU 간 교역은 줄었으나, 작년 FTA 발효 이후 EU의 한국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 실장을 비롯해 우리 측에서는 코트라, 외투기업(BASF)과 국내 주요 대기업 관계자 20여명이, EU 측에서는 현지 투자자 등 15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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