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독식인사 우려스럽다"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독식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염려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당사를 보면 비주류에도 30~40%의 당직을 배정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최근 새누리당의 인사, 특히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친박계가) 독식하는 걸 보면 박 전 비대위원장의 미래인사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박정희 대통령도 완전독식한 적은 없다"며 "민주통합당은 박근혜식 인사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도 응하고 있지만 단지 가장 유력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만 비토를 하고 있다"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비토)이유 중 하나로 역선택 가능성을 들고 있다"며 "여야가 동시에 완전국민경선제를 실시하면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조속히 개원해 완전국민경선제를 법으로 정착시키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