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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역 대세론" vs 이해찬 "모바일 투표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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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비중 모바일 투표가 승부처, 이해찬 측 "모바일 투표서 10% 앞서 역전할 것"

[채송무기자] 관심을 더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거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김한길 후보의 우세 속에 펼쳐지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끝까지 유지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이해찬-박지원 연대' 속에 이해찬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연 경선은 김한길(사진)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박 연대'가 오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염두에 둔 대선 구도를 상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당권 경선 구도가 '문재인 VS 비 문재인'으로 짜여졌기 때문이다.

이해찬 후보 측에서 '김두관-김한길 연대'를 제기하며 역공을 펼쳤지만, 이는 유권자인 대의원들에게 쉽게 먹히지 않고 있고 있다.

48.8%를 차지하는 수도권과 70% 비중인 모바일 투표만 남은 상황에서 김한길 후보는 2천263표를 얻어 2천53표의 이해찬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

김한길 후보는 최초 울산 대의원 대회에서 승리한 후 24일 대구·경북, 26일 경남 27일 제주에 이어 29일 이해찬 후보의 지역구인 세종시·충북에서도 1위를 기록했고, 30일 강원 대의원대회와 31일 전북 대의원대회에서도 1위를 기록해 일단 '역(逆)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투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친노 직계를 제외한 민주통합당 내 모든 세력이 뭉쳤음에도 김한길 후보는 이해찬 후보보다 약 200표 밖에 앞서지 못했다. 승부를 결정짓기에는 부족한 숫자다.

상당수의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은 수도권 대의원 대회도 이제까지 추세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한쪽이 압도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승부는 모바일 투표에서 나는데 모바일 투표 대상자들은 대의원들의 투표 성향과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로 등록한 12만3천여명의 모바일 및 현장투표 선거인단과 민주통합당 권리당원 16만2천명 등 약 28만5천여명이 70%를 차지하는 모바일 투표를 하게 되지만 행정적 문제 등으로 권리당원의 투표 참여율은 높지 않다는 것이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결국 12만3천여명의 시민 선거인단이 사실상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시민 선거인단은 50대 호남 출신이 다수인 대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수도권 거주자가 많다. 연령대와 성별, 출신 지역이 다른 만큼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인지도와 조직이 강한 이해찬 후보는 모바일 투표를 통해 역전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후보 측은 "모바일 투표에서 10% 정도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정책 대의원과 권리 당원 투표에서 선전하면 모바일 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의원 선거에서는 선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길 후보는 형성된 우세론에 김두관, 손학규 등 대선 후보들이 문재인 독주를 막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당권 경선은 우세를 보인 김한길 후보와 역전을 노리는 이해찬 후보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남은 수도권 대의원대회와 모바일 투표에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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