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중앙행정기관 대부분이 모바일웹 표준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과 웹발전연구소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앙부처 모바일 웹 서비스 제공 기관의 웹표준 준수 평균 점수는 지난 2010년에 비해 6점 하락한 45.2점으로 나타났다.
평가방법은 웹기술 표준화 기구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이 정한 국제 모바일 웹 표준 '모바일OK' 를 기준으로 했다.
이는 장애인들의 모바일웹 접근이 어렵고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모바일 웹 접속과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다.
조사에 따르면 43개 중앙행정기관 중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축한 기관은 총 34곳이다. 특임장관실,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모바일웹이 없는 기관과 오류가 나는 기관을 제외하고 모바일 웹 표준 평가가 가능한 곳은 29곳에 불과했다.
통계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방위사업청은 각각 77.2점, 72.0점, 71.0점을 받아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상청과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원회는 20.4점, 16.8점, 16.4점을 기록해 29개 기관 중 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웹발전연구소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모바일 웹표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접근하지 못해 콘텐츠 이해와 인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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