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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반도체' 日 르네사스, 臺 TSMC와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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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칩 아웃소싱 추진, 韓겨냥 日·臺 연합 확대

[워싱턴=박영례특파원]소니와 샤프 엘피다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반도체 및 LCD 업체들이 삼성 하이닉스 LG 등 한국업체에 밀려 잇달아 구조조정 등에 내몰리고 있다. 이번엔 5위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마저 감원 등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르네사스는 대만 TSMC와 손잡고 비용절감을 위한 핵심칩 아웃소싱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업체가 이들의 공공의 적이 되면서 이에 맞서기 위한 양 진영간 연합전선 구축도 늘고 있다.

일본 르네사스전자가 대만 TSMC에 자사 톱 엔드 칩셋 생산을 아웃소싱할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ABC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실적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네사스가 비용 절감 등 차원에서 TSMC와 이같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르네사스는 세계 5위 반도체 기업. 특히 자동차용 마이크로 칩 부분 세계 최대 업체다. 그러나 최근 손실이 확대되면서 적자사업부문 매각 등 1만2천명 감원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 규모는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울러 이번 핵심 칩 생산 아웃소싱을 통해 늘어나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르네사스는 TSMC를 통해 40나노급 이하 차량용 마이크로칩 전량을 생산하는 등 오는 2017년 까지 현재 15% 수준인 칩 해외 생산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일본 북부에 위치한 르네사스 칩 생산시설을 TSMC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사스는 대주주 승인 등을 거쳐 이같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르네사스는 히타치, 미츠비시, NEC 등의 칩부문을 떼내 만들어진 회사로 이들 지분이 90%에 달하고 있다.

◆한국업체 때문에… 일-대만 연합, 대응 확대

르네사스 실적악화 주범은 TV 등 가전에 들어가는 시스템온칩을 생산하는 시스템LSI 부문의 부진 탓이 크다. 일본 가전기업들이 한국업체에 밀린 것도 한 요인이 되고있다.

이같은 르네사스는 물론 일본 LCD 및 반도체 등 전자업계는 최근 파산을 신청한 엘피다 등을 포함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고전하면서 실적악화 등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소니나 샤프 등 TV 및 LCD 업체들도 대규모 감원 등 구조조정에 직면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업체를 겨냥, 일본과 대만업체간 전략적 제휴도 늘고 있다.

샤프가 대만 폭스콘을 최대주주로 자금조달에 나섰고, 소니와 파나소닉은 OLED 공동개발 등을 추진하면서 대만 TSMC와도 패널생산 등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르네사스가 TSMC에 칩 생산을 위탁키로 한 것 역시 비용절감 뿐 아니라 대만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한국업체 견제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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