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여름철 폭염에 따른 건강피해 발생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를 내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동한다.
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는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에 폭염 노출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진료 사례를 온라인으로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복지부는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주간 단위로 공개하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 행동 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대다수가 일시적 탈수나 근육경련, 실신 등의 경미한 신체증상을 보이지만 체온 조절이 안되는 중증의 열사병 증상 또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만성질환자 경우 응급 진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응급실을 통해 이 같은 응급진료 사례를 수집, 폭염 피해를 부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무더위에는 평소보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해 우리 몸이 무더위에 적응토록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노년층과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응급실에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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