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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부정선거 의혹에도 야권연대 지속,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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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진보당, 국민이 납득할 조치 해야 하지만, 야권연대는 해야"

[채송무기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선거 논란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어 야권연대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 터져나온 초유의 비례대표 부정 선거 의혹에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의 파트너로 반응을 피하고 있지만 난감해 하고 있다.

문제는 통합진보당의 초유의 부정선거로 야권연대를 이뤄도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도 이정희 대표의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야권연대의 효과가 반감됐다. 더욱이 19대 총선 패배 이후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무조건적인 야권연대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온바 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의 틀을 깨지는 않을 전망이다. 부정선거 의혹에도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결코 만만치 않다. 5월 첫째 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43.5%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통합당은 32.4%, 부정선거 파문 속에서도 통합진보당은 1.0%가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40.0%, 민주통합당 32.3%이었고, 통합진보당은 5.9%였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12월 대선 과정에서 이같은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결코 작지 않다.

더구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들은 대부분 야권 지지자들의 표를 온전히 얻었다. 그동안의 연대 경험으로 야권 지지층들에게 야권연대가 공감을 얻은 것이다.

이는 현재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능가할 후보를 지니지 못한 야권의 대선 전략이 야권연대의 구도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 논란에도 야권연대를 깨지 않을 전망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진보당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잘못한 것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여러 가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도 "야권연대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통합진보당이 슬기롭게 자체적으로 잘 해결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며 "야권연대의 정신은 계속되어서 정권교체를 함께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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