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게임업체 넷마블의 고위 임원이 게임머니 불법환전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일 시가 9억원에 이르는 게임머니를 불법환전에 관여한 혐의로 권영식 CJ게임즈 대표를 구속했다.
검찰은 불법 게임머니 환전에 대한 첩보를 입수, 수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달 구속된 이 모씨를 통해 권 대표의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와 함께 CJ 계열사 엔투플레이 직원 홍 모씨도 구속됐다.
권 대표는 지난 2008년 CJ E&M 게임부문의 전신인 CJ인터넷에서 상무로 재직하던 시절, 불법환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3일 CJ E&M 게임부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4월 검찰에 검거된 외부 환정상과 관련해 일부 직원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검찰의 조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영식 CJ게임즈 대표는 지난 2010년 3월까지 CJ E&M 넷마블의 퍼블리싱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게임개발업체 지아이게임즈 대표를 거쳐 CJ E&M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들이 모여있는 CJ게임즈 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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