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와 팬택, LG전자가 2일간 시차를 두고 전략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공개했다. 해외에서 공개하고 마는 폰이 아닌, 국내에서 판매하는 따끈따끈한 신제품이다.
당장 휴대폰을 바꿀 고객이라면 팬택 베가레이서2가 가장 먼저 출시된다는 점을 고려할 만한다. 5월7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LG전자 옵티머스LTE2는 5월 중순부터, 삼성 갤럭시S3는 6월내 출시가 예정됐다.
다만 팬택과 LG전자의 신제품은 수량이 많지 않아 초도물량을 선점하지 않을 시엔 오랜 기간 기다려야할 수도 있다.
양사의 신제품은 퀄컴의 차세대 칩인 '스냅드래곤S4 MSM8960'을 탑재했는데, 최근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퀄컴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수율이 떨어져 생산량이 부족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베가레이서2의 초도물량은 20만대 수준이며, 옵티머스LTE2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슷하거나 그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3는 3G용, 베가레이서2와 옵티머스LTE2는 LTE용이라는 점도 고려할 점이다. 삼성전자는 LTE용 갤럭시S3의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가 될 거란 예상이 많다.
3G는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커버리지가 안정돼있어 끊김현상 등이 LTE에 비해 적다. 기존 3G의 답답한 속도에 염증을 느낀 고객이라면 LTE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번 갤럭시S3는 SK텔레콤을 통해서만 판매한다. 따라서 SK텔레콤 고객이 기기변경하면 보조금 제한으로 인해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할 수도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타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번호이동 고객에게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한다.
갤럭시S3, 베가레이서2, 옵티머스LTE2의 사양은 대동소이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3는 듀얼코어에 비해 2배 이상의 빠른 쿼드코어 칩을 탑재했다. 4.8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2100mAh이다.
팬택 '베가레이서2'는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원칩 프로세서에 4.8인치 HD(1280x72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블링고의 '대화형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2020mAh다.
LG전자 '옵티머스 LTE2'는 팬택 베가레이서2와 동일한 퀄컴 1.5GHz 듀얼코어 원칩을 내장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2150mAh로 LG 옵티머스 LTE2보다 조금 더 크다. 특히 2GB 램(RAM) 탑재를 내세우고 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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