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가 지난 1/4분기 판매 2만6천441대(반제품 포함), 매출 6천440억, 영업손실 326억을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는 4일 1분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전년대비 6.9%, 매출은 3.8% 각각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액은 22% 감소한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3% 줄었으나, 수출은 러시아, 아프리카, 중동, 아태지역 등의 판매 물량 증가로 13% 상승했다.
이 기간 '코란도스포츠'와 '코란도 C'는 국내외 포함 각각 9천168대, 9천257대가 팔리면서 50.7%(액티언스포츠 6천85대), 29.4%(7천155대) 증가해 쌍용차 성장을 이끌었다.
쌍용차의 손익실적의 경우 전년동기(-419억), 전분기(-474억)보다도 축소된 -326억으로 손익구조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역시 흑자로 전환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지난 1분기 쌍용차의 전년대비 당기순손실은 확대됐다. 이는 작년 1분기의 당기순이익이 회생채무면제 이익(460억)의 계상을 통해 조정된 것으로 올 1분기 실적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쌍용차는 강조했다.
이유일 대표는 "1분기 판매 증대와 유리한 환율 상황 덕분에 영업손실이 감소되고 EBITDA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코란도스포츠와 같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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