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제수씨 성추행' 논란의 김형태 당선자가 18일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뜻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김 당선자는 제수 씨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간 새누리당은 김형태 당선자와 논문 표절 의혹의 문대성 당선자에 대해 '사실이 확인된 후 처리하겠다'고 결정을 유보했지만 당내 안팎의 비난 여론은 높아져만 갔다.
여기서 TV조선이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에 의뢰해 김 당선자의 제수인 최모 씨가 공개한 녹취록의 목소리와 김 당선자의 목소리를 비교해 두 목소리가 같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자 당내에서도 더 이상 김 당선자를 보호할 수 없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이에 당에서 김 당선자 출당 절차가 진행될 기미가 보이자 김 당선자가 스스로 탈당의 뜻을 밝힌 것이다. 다만 김 당선자는 여성계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국회의원직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당선자가 탈당 입장을 밝히면서 또 다른 의혹의 주인공인 문대성 당선자에 대해 새누리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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