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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자도 피곤해"…'피로물질' 비타민B로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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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비타민 B군이 '피로물질' 제거…아로나민 4종 시리즈, 사용자별 맞춤별 관리

[정기수기자] #. 40대 중반의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들어 계속 몸이 무겁고 오후만 되면 감겨지는 눈꺼풀에 졸음을 쫓기 힘들다. 소화도 안 되고 매사 의욕도 떨어진다. 바로 피로 탓이다.

몸에 통증이나 발열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지만, 몸이 피로하다고 해서 의료기관을 찾아 바로 대처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피로는 우리 몸이 보내는 대표적인 이상 신호 중 하나다. 피로가 쌓이면 우울증, 무기력증, 면역력 감퇴로 인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피로, 그때 그때 안 풀면 '만성피로증후군' 등 질병 초래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반복된 일상을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기도,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좀처럼 쉽지 않다. 주말에 충분히 쉬었어도 월요일은 하루종일 피곤하다.

직장인, 학생, 주부 등 누구 할 것 없이 현대인들은 종종 경쟁에 대한 부담이나 과도한 업무, 가사노동 등으로 피로, 스트레스를 느낄 때가 많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직장·학교 생활, 집안일 등으로 순식간에 하루가 가버리고, 여가 시간에도 술자리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현대인들은 몸이 뻐근해지는 것을 느끼며 만성적인 피로 증세를 호소한다.

피로의 원인은 다양하다. 무리한 운동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몸살 감기와 같은 질병, 임신과 같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상태 등 다양한 원인으로 피로는 몸에 나타난다.

이러한 피로 증상이 계속 누적되다 보면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은 과도한 피로감이 장기간 나타나거나, 우울감이나 불안함과 같은 정신적인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한 수면에도 불구하고 무기력감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질환으로 단기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 장애, 근육통, 인식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체 인구의 0.1~1.4%가 앓고 있으며, 주로 30~40대에서 나타난다. 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적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진단한다.

이 같은 만성피로는 면역력의 저하로 감기에 자주 걸린다든지,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빈혈, 암, 심장병 등 각종 질환의 위험신호일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피로는 그때그때 풀어줘야 한다.

◆피로의 원인 '피로물질', 비타민 B로 잡는다

최근 '피로 회복'을 모토로 여러 광고들이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최근 자사의 피로회복 콘셉트의 종합비타민 제품 '아로나민' 광고 촬영을 마쳤다.

가수 겸 탤런트 김창완이 피로한 사람을, 유세윤이 의인화된 '피로물질'을 연기해 "피로의 원인은 피로물질"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고 유쾌하게 전달했다.

피로물질은 국어사전, 전문용어사전 등에서 '피로의 원인이 되는 화학물질', '피로현상에 관여한다고 판정된 물질' 등으로 명시돼 있다.

피로물질은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분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면 체내에 쌓이게 되며, 근육과 신경에 축적돼 피로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피로물질은 젖산이고 암모니아·무기인산염·수소이온 등이 있다.

비타민 B군은 이런 피로물질을 분해시켜 피로를 풀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외부에서 섭취하는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해 생활한다. 음식으로 얻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소화된 후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으로 분해돼 체내에 흡수된다.

몸 속 깊이 세포까지 들어간 이들을 원료로 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장인 미토콘드리아가 있고, 이 공장 안에는 '트리카르복시산(tricarboxylic acid·TCA) 회로(cycle)'라는 기계가 있다. 'TCA 회로'이라는 기계는 에너지를 생산해 우리 몸 전체에 공급하는 근원이 된다.

우리는 식생활 중 쌀, 밀가루 등 탄수화물을 가장 많이 섭취하게 되고 이로부터 나온 포도당을 원료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합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비타민B군은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비타민B군은 아미노산, 지방산이 TCA 회로로 들어가는 과정에도 중요하게 관여한다.

TCA 회로에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이라는 원료물질을 넣게 되면 에너지 생산이 시작된다. 비타민B군은 이들을 TCA 회로로 들어갈 수 있도록 변환시켜 주며, TCA 회로가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해 에너지 생산을 하도록 한다. 즉, 비타민B는 이들 성분이 TCA 회로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증이자,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윤활유다.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원료물질이 TCA 회로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윤활유가 부족해 돌아가지 않는 바퀴처럼 TCA 회로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게 돼 에너지 생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결국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정상적으로 분해되지 못한 물질들이 젓산 등으로 체내에 쌓이게 된다.

이 물질들이 체내에서 신경과 근육에 통증과 피로를 일으키며, 피로한 상태가 될수록 증가해 '피로물질'이라고 부른다.

특히, 비타민 B1의 경우 미량이지만 이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도당의 분해물질인 '피루브산(초성포도산)'이라는 물질이 아세틸CoA라는 물질로 전환될 때,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과량의 피루브산이 혈액과 조직 내에 축적돼 갖가지 피로물질로 전환된다. 그 결과 피로, 식욕감퇴, 무기력증, 신경장애, 근육통증, 정신불안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수준에 도달하기도 한다.

즉, 탄수화물은 정상적으로는 피루브산(Pyruvate acid)이 된 뒤 산화돼 에너지를 발생시키게 되지만,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에너지를 정상상태의 1/20밖에 생성하지 못하게 되고 피로물질이 축적돼 여러 이상증세들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비타민 B1은 '피로예방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성장촉진과 심장기능을 유지하며 신경전도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의료전문가들은 "체내 비타민B군이 풍부해야 피로물질을 제거하고 피로를 풀 수 있다"며 "피로물질들은 TCA 회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생기는 물질인 만큼 비타민B군의 충분한 섭취로 TCA 회로가 활발히 작동하면 에너지 생산이 증가해 피로물질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고 조언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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