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소니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재기의 희망을 찾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단행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모바일 분야 강자의 틈바구니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소니의 노력이 주목된다.
소니는 지난 4일 소니의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SMC)의 사장 겸 CEO에 스즈키 쿠니마사씨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신임 스즈키 SMC 사장은 소니에서 제품 및 서비스 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했다. 스즈키 사장이 기존 업무를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사업을 맡게 됨으로써,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분야를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 사장은 오는 5월16일에 정식 취임하게 된다. 퇴임하는 버트 노드버그 사장은 SMC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 겸 CEO는 신임 스즈키 사장에 대해 "IT 분야와 모바일 제품 분야의 제품 기획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를 이끌면서 '강한 소니'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SMC는 소니가 모바일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해 스웨덴 에릭슨과의 합작관계를 정리하고 지분을 인수해 만든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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