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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몸통?'…野, 민간인 불법사찰 'MB 책임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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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참여정부 시절이면 탄핵론 10번도 더 나왔을 것" 통합진보당 "MB, 스스로 진실 밝혀야"

[채송무기자]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이 점차 청와대 핵심인사로 향하면서 야권이 일제히 이명박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폭로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은 이제 임태희(사진) 전 대통령 실장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2010년 9월 민간인 불법 사찰과 이후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에 금일봉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최측근인 이동걸 전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장진수 주무관에 4천만원을 건넨 사실이 알려져 총리실 불법 사찰 사건에 깊숙이 관련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처럼 논란이 커지자 야권은 임태희 전 실장과 이명박 대통령에 책임론을 제기하며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 대한 청와대 개입 의혹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의 의도적 부실수사 의혹과 억대의 돈 흐름, 그리고 이를 수수한 변호사가 폭로를 막으려한 점을 종합하면 청와대의 조직적 개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이어 "노무현 정권 시절이었으면 새누리당이 대통령을 10번도 더 탄핵하자고 난리쳤을 사안"이라며 "검찰은 즉각 행방이 묘연한 진경락 씨를 수사하고 사라진 노트북 등 관련자료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진실의 손끝은 점점 청와대의 꼭대기로 향하고 있다"며 "국가권력의 핵심부가 나서 국민에 대해 조직적이고 은밀하면서도 불법적인 감시행위를 벌이고서도 그 사실을 은폐조작했다는, 실로 엄청난 일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검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그만 '묵언수행'을 끝내고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그나마 지금까지 이 무도한 정권을 참고 견뎌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라고 말했다.

보수 정당도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생각 최진학 부대변인은 "증거인멸에 당시 대통령실장까지 등장함으로서 이번 의혹의 파장은 끝을 모르고 치달리고 있다"며 "임 전 실장이 금품 전달을 직접 지시하거나 고용노동비서관실이나 민정수석실 등에 증거인멸을 위해 전방위로 개입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를 둘러싼 의혹이 완전히 벗겨 지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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