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3 4월 출시 원하지만, 어렵다"

[강현주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3 4월 출시설에 대해 "우리도 원하지만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삼성전자는 베이징 칭화대에서 '차이나포럼'을 열고 특파원 간담회를 개최, 올해 중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전년대비 매출 기준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 갤럭시S3 출시 시기를 가능한 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이날 김영하 중국 총괄 전무는 일각에서 제기된 갤럭시S3 4월 출시설에 대해 "우리도 4월에 내길 원하며 빨리 출시될수록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4월 출시는 힘들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월에 갤럭시S3가 출시되면 좋겠지만 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영하 전무는 "중국시장에서 휴대폰, TV, 가전, 카메라 등 세트부문의 매출을 지난해 100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40% 늘릴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휴대폰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해 노키아와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올해 삼성전자의 세트부문 매출 목표에서 휴대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65.7%(92억달러)"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등을 중국 시장에 출시해 고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무는 "중국에서 고가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PC시장도 괜찮을 것으로 보여 목표를 높게 잡았다"며 "중국에서 가격이 60만원 이상인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 350만대에서 올해 1천200만대로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