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CJ엔투스 셧아웃 'PO 진출'

[허준기자] KT롤스터가 CJ엔투스를 세트스코어 4대0으로 완파하고 삼성전자칸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KT는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 시즌1 준플레이오프 CJ와의 3차전 경기에서 저그 3인방과 '최종병기' 이영호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KT는 선봉으로 준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저그 김성대를 출격시켰다. 김성대의 상대는 CJ의 에이스 김정우. 김성대는 초반 전략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개스 확보량에서 앞서면서 김정우를 격파하는 수훈을 세웠다.

기선을 제압한 KT는 또다시 저그 고강민을 선택했다. 고강민 역시 김성대와 마찬가지로 앞선 두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기세가 오른 상황. 고강민은 CJ의 또다른 에이스 신상문을 상대로 2스타포트 전략을 완벽히 막아내며 승전보를 올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선수는 '최종병기' 이영호. 이영호는 2차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이경민과 다시 맞붙었다. 이영호는 2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머린과 탱크를 활용한 빠른 전진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영호는 머린과 탱크로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진군했다. 이경민이 리버를 활용해 공격 라인을 뚫으려 했지만 이영호는 머린의 대공 능력을 활용해 손쉽게 막아내고 승리를 따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9부능선을 넘은 KT는 최종주자로 또다시 저그 임정현을 출격시켰다. 임정현은 CJ 신동원을 상대로 공중전을 유도, 손쉽게 승리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KT 이지훈 감독은 수훈갑으로 저그 고강민을 꼽았다. 이지훈 감독은 "CJ는 신상문을 꺾느냐 그러지 못하느냐가 관건"이라며 "2세트에서 고강민이 신상문을 이기면서 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우리의 기세가 삼성전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영호와 송병구의 에이스 대결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칸과 KT롤스터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 시즌1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다.